[파이낸셜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조만간 방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선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하는 것이다.
반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도 가지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인한 정상외교 공백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이에 북한 비핵화 등 한일 입장이 유사한 현안들에 대해선 협력해 트럼프 정부에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오는 7일 트럼프 대통령과 미일정상회담을 개최할 전망이다. 비슷한 시기 우리 정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마크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 초청으로 방미해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벌일 예정이다.
루비오 장관이 방미 초청을 했던 한미 외교장관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최 대행의 첫 통화를 추진키로 했지만, 여태 별다른 조짐은 없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로선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핵군축협상, 보편적 관세 부과, 반도체·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우리나라에 끼치는 영향이 큰 정책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정상외교가 막힌 우리 정부로선 일본을 통해 트럼프 정부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일이 북핵과 관세 등 여러 분야에서 입장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북핵 등 한국과 협의한 입장을 전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라고 칭한 발언을 두고 ‘북핵 완전 폐기’를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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