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코엑스 일대를 ‘세계 최고 마이스 중심지’로"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2 18:40

수정 2025.02.02 18:40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
잠실에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현대차부지 등 연계한 클러스터
교통·자연 환경 등 잠재력 풍부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대규모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코엑스~종합운동장 일대는 국제업무 및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로 새롭게 태어난다. 업무시설은 물론 관광, 문화, 휴식 공간까지 어우러져 전 세계인의 발길이 모이는 공간으로 변화할 국제교류복합지구의 미래를 기대해도 좋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코엑스 일대 개발계획안에 대해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열람공고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코엑스와 잠실운동장 일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등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의 국제업무 기능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을 이끄는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사진)을 최근 만났다.

김 본부장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최상위권으로 더욱 높이려면 코엑스,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수준 높은 개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잠재력으로는 △GTX-A·C, 위례신사선, 2·9호선, 공항버스 등 교통인프라 △엑스로 대표되는 다양한 마이스 시설 △한강·탄천으로 이어지는 자연환경 △잠실종합운동장 등 올림픽 유산과 선정릉·봉은사 등 문화역사 자원을 꼽았다.

시는 이런 성장 가능성을 갖춘 서울 동남권역의 지속적 성장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4년부터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의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왔다.

김 본부장은 "현재도 업무시설 확충뿐 아니라 주변 자연환경과 인문 관광·스포츠자원 등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숙박시설 등 관광객 체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 내 인프라를 적극 확충하고 핵심 사업에 박차를 가해 '세계 최고 마이스 도시' 서울의 품격을 향상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는 먼저 국제교류복합지구 핵심 기능 중 하나인 마이스 인프라 강화를 위해 코엑스, 현대차부지, 잠실마이스 등을 연계하는 도심형 마이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는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돔구장 신축 등을 통해 올림픽 유산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도로나 하천 등으로 단절돼 활용이 저조했던 지역은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영동대로 지상부에는 광장을 조성하고, 지하는 연결 통로를 통해 주변 코엑스와 GBC까지 입체적인 연결 체계 구축에 나선다.

김 본부장은 "서울시가 그린 국제교류복합지구 청사진이 현실로 실현되려면 주변부 계획 또한 중요하다"며 "시는 보행환경 및 업무시설을 정비하고, 국제교류복합지구 내에서 다양한 마이스 행사와 세계적 수준의 업무환경, 문화, 휴식 공간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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