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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식 외교, 어제는 셰셰 오늘은 아리가또…국제사회 기만"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3 10:01

수정 2025.02.03 10:01

"과거 반미·반일 폭언 쏟아낸 장본인이 이재명"
"오늘의 이재명이 어제의 이재명 손가락질하는 자기부정"
"이제라도 외교신뢰 쌓기 위한 책임있는 자세 보여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어제는 셰셰(중국어로 감사하다)하고 오늘은 아리가또(일본어로 감사하다) 하는 조변석개(계획이나 결정 따위를 일관성이 없이 자주 고침)식 외교는 국민과 국제사회에 대한 기만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이 대표가 미국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최근 이 대표의 친미·친일 발언은 오늘의 이재명이 어제의 이재명에게 손가락질하는 자기부정이나 다름없다"며 이처럼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2022년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은 국방참사이고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주장했는데 이제 극단적 친일행위자로 전향이라도 한 건가"라며 "정작 한일관계를 정치적으로 왜곡해 온 장본인은 민주당의 이재명 세력"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죽창가를 운운하며 반일감정을 국내 정치에 활용했던 과거를 지울 수 없다"며 "당장 2023년도에도 이 대표는 '일본은 환경전범국가다. 전면전을 선포해야 마땅하다', '제2의 태평양 전쟁' 등 일본을 겨냥한 외교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폭언을 쏟아냈다.

과거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주장하더니 국제사회와 국민의 시선이 싸늘해지자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발의한 것도 본질적으로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외교에서 신뢰는 일관된 원칙과 책임 있는 행동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라며 "제1야당 대표가 과거 발언과 행보를 스스로 뒤집으며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태도는 국가의 외교적 신뢰를 훼손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국익과 위상을 약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권력 획득을 위해 자신이 한 말을 바꾼다면 그 말은 언제든 다시 뒤집힐 수 있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잠깐 한미일 협력을 지지하는 척 해봤자 본심은 다르다는 것을 다른 나라 정부들이 모를 것 같나"라며 "이제라도 진정한 외교적 신뢰를 쌓기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