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항상 높이 올려 묶어 독특한 스타일을 고수하던 코미디언 이영자(58)가 머리 푼 모습을 깜짝 공개했다. (사진=KBS2TV '오래된 만남 추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03/202502031451186639_l.jpg)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항상 높이 올려 묶어 독특한 스타일을 고수하던 코미디언 이영자(58)가 머리 푼 모습을 깜짝 공개했다.
2일 방송된 KBS2TV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에서 이영자가 파격 변신에 나섰다.
이날 이영자는 방송에서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비주얼로 등장했다.
그는 "나는 리얼 다큐로 나왔다. 내 인생에 두 번 다시 오지 못하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누군가와의 만남을 해보고 싶다"며 연애 프로그램 출연에 진심 어린 모습을 보였다.
이영자가 시그니처인 파인애플 머리를 풀고 머리칼을 휘날리며 나타나자 지상렬, 구본승, 이재황, 황동주, 장서희, 우희진, 김숙 등 모든 출연진은 깜짝 놀랐다.
출연진들은 "매력 어필이다" "머리 푼 거 처음 본다" "너무 신경 쓰고 온 거 아니냐" "미스코리아 같은 느낌"이라며 환호했다.
특히 이영자와 핑크빛 기류를 형성 중인 황동주는 "다른 분 오시는 줄 알았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이영자는 "최선을 다해서 새벽 6시부터 준비했다"며 "콘셉트는 없고 한 번쯤 인생에서 안경 안 쓰고 머리 드라이도 해보고 싶었다. 그 유명한 고데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 지상렬이 "새벽 2시에 본 프로 레슬러 같다"고 농담하자, 이영자는 "파주에서 보내야 했다"며 이 악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시스] 항상 높이 올려 묶어 독특한 스타일을 고수하던 코미디언 이영자(58)가 머리 푼 모습을 깜짝 공개했다. (사진=KBS2TV '오래된 만남 추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03/202502031451190029_l.jpg)
평소와 달리 화려한 꽃무늬 의상에 대해 이영자는 "송은이가 '오만추' 출연을 제안했다. 내가 '뱃살을 뺀 뒤에 나가겠다'고 했더니 '뱃살을 가릴 옷을 사주겠다'고 하더라. 송은이가 비싼 데서 뱃살, 엉덩잇살, 등살, 겨드랑이살 다 가릴 수 있는 옷을 사줬다. 잘 되면 계속 입는 거고 잘 안되면 송은이에게 갖다주겠다"고 털털하게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와 황동주는 묘한 분위기로 호감을 키워 나갔다.
랜덤 데이트에서 매칭된 이영자와 황동주는 8년 전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황동주는 "녹화 끝나고 연락처라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잘못하면 민폐가 될 거 같아서 (묻지 못했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이어 "데뷔 후 긴 무명 시절을 보내며 '이 길이 내 길이 맞나'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며 "데뷔하기 전부터 좋아했던 분이라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그땐 말씀드릴 시간이 없었다. 실제로 뵙고 훨씬 더 편해지고 좋아진 것 같다"고 고백했다.
황동주는 과거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상형이 이영자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이영자에 대해 20년 넘게 마음에 품었던 이상형이라고 했다. 이영자가 웃을 때 가장 예쁘다는 것.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영자와 만난 황동주는 "두근거림을 느꼈다. 열 살 연상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이영자의 좋은 점에 대해선 "무명 시절 TV 속 이영자 씨를 보는 게 가장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영자는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이 예쁜 모습들은 아니었다. 뭉개져야 했고, 뚱뚱한 걸 더 살려야 했다. 그런 모습에 빠졌다고 하기에는 (잘 모르겠다). 사적으로 만나서 나를 좋아한다면 더더욱 좋았을 텐데 '좋아서 설레는 걸까 아니면 팬으로서 좋아했던 사람을 만나서 좋아하는 걸까' 하는 의심이 든다"며 황동주의 호감 표시에 헷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3분간 손잡기'라는 데이트 미션이 주어졌다. 두 사람은 용기를 내 손을 잡았지만 연신 김장감과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영자는 "손잡는 요령을 잊어버렸는데 동주 씨가 리드를 해줬다", 황동주는 "손에 땀이 너무 많이 났다. 그렇게 땀이 많이 난 건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래된 만남 추구'는 연예계 싱글 동료들을 모아 시작되는 꺼진 인연 다시 보기 프로젝트로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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