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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밀도로 채운 직·주·락… 3만7천세대 보금자리 될 ‘활력 도시’로[서민 주거안정 팔걷은 LH]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3 18:36

수정 2025.02.03 18:36

공공주택부지에 민간참여 방식 도입
2027년 ‘푸르지오’로 첫 입주 예정
돌봄센터·키즈카페 등 전연령 맞춤시설
신도시 34% 채운 녹지로 쾌적함까지
‘용적률 1000%’의 혁신업무지구 조성
호텔·쇼핑센터·공유오피스 들어서고
서울 3호선·제1순환고속道 ‘사통팔달’
포스텍과 ‘AI혁신클러스터’ 유치 확정
글로벌 캠퍼스 꾸려 인재육성 요람으로
하루 3만명 유동인구 파급효과 기대
하남교산 첫 분양 A-2BL(푸르지오 브랜드, 뉴:홈) 주택단지 조감도 LH 제공
하남교산 첫 분양 A-2BL(푸르지오 브랜드, 뉴:홈) 주택단지 조감도 LH 제공
AI혁신클러스터 조감도 LH 제공
AI혁신클러스터 조감도 LH 제공
하남교산 혁신업무지구(CID) 조감도 LH 제공
하남교산 혁신업무지구(CID) 조감도 LH 제공
수도권 핵심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생활 만족도를 높인 주거 공간이 마련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주택이 민간 건설업체들의 기술력과 핵심 입지의 상업복합시설 조성과 맞물리면서 주거 인프라를 높인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주거는 물론 업무시설, 여가 및 쇼핑 등 다양한 생활 환경 시설이 함께 들어서면서 시너지 효과로 작용해, 실수요자들의 실질적인 삶의 여건도 향상시킬 것이라는 기대다. 향후 주거 복지 여건을 높인 복합 신도시가 잇따라 탄생하면 전반적인 주거 복지도 향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도시에 브랜드 대단지 조성

3일 LH에 따르면 하남교산 신도시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주택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다.



먼저 올해 상반기 하남교산 첫 아파트인 A-2(1115세대) 블럭에 '푸르지오' 브랜드의 공공주택이 착공한다. 하남교산 첫 입주로 오는 2027년 예정이다.

공공주택인 A-2블럭은 이례적으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진행되면서 LH 자체 브랜드가 아닌 민간주택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달게 된다. 첫 민간참여주택사업으로 작년 6월 대우건설이 민간참여사업자로 선정됐다. 청년, 신혼부부를 주 대상으로 하는 뉴:홈으로 돌봄센터, 키즈카페, 어린이도서관, 실내놀이터, 공유오피스, 커뮤니티 시설 등 특화시설이 들어갈 예정이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은 공공주택지구에 민간 분양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방식 중 하나다. LH는 토지를 제공하고 아파트 건축은 민간건설사가 담당해 수익을 나눠 갖는 민관협력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내 건설되는 공공주택 브랜드를 다양화해 입주자의 선택권을 높이자는 취지"라며 "지난해 12월에는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약 3700세대의 주택 건축 물량을 확대해 하남교산 신도시에는 대략 3만7000세대가 입주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남교산은 3기 신도시 발표 당시부터 강남 생활권에 가장 가까운 입지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위례, 미사, 감일지구와 인접하고 강남 3구 접근성이 좋다.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도시철도 3호선이 연장될 계획으로 지구 주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주변의 울창한 수림과 연계해 신도시 전체 면적의 약 34%가 공원 녹지(1기 신도시 평균 19%)로 조성돼 생활환경도 쾌적하다는 평가다.

■주거부터 업무·여가까지 '복합 도시' 구현

특히 하남교산 신도시 중심지에는 업무·쇼핑·여가·주거 기능을 복합적으로 구현하는 혁신업무지구(CID: Central Innovation District)도 조성된다. CID는 용적률 1000%의 캠팩트시티로 이에 대한 인허가가 지난해 12월 완료됐다.

CID 특별계획구역 개발구상도 마무리 단계다. CID는 지하철 3호선을 중심으로 업무·쇼핑·여가·주거 기능이 입체적으로 복합된 고밀도 콤팩트시티다. 교통망을 중심으로 쇼핑몰과 생활편의 시설을 집중배치해 직(職)·주(住)·락(樂) 도심 기능을 한곳에 모은 도시개발 방식으로 조성된다는 설명이다.

CID 대지면적은 약 25만7000㎡으로, 최대 용적률은 약 1000%가 적용된다. 교통시설은 지하철 3호선 외에도, BRT, 고속버스, UAM 복합환승시설과 연결된다.

교통시설뿐만 아니라 호텔, 컨벤션, 쇼핑센터, 비즈니스 하버(공유오피스 등), 오피스 공간, 레지던스, 공공준주택, 숙박시설,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말 혁신업무지구(CID)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지구계획 변경이 마무리됐으며, 공모구역을 선정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CID에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의 'AI(인공지능)·데이터 산업 교육·연구 혁신클러스터' 앵커시설 유치도 확정된 상태다. LH는 지난 2023년 12월 카네기멜론대학교(S3D), 싱가포르국립대학교, KT 그룹사 등의 컨소시엄 참여기관을 대표하는 포항공과대학교와 MOU를 체결했다. 올해는 구체적인 입주 협약을 논의한다.

이번 AI혁신클러스터는 부천대장지구에 이어 3기 신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2번째 앵커시설이다. 앞서 부천대장지구에는 SK그룹측과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등 배터리, 반도체 소재 연구캠퍼스를 유치했다.

이번 AI혁신클러스터는 약 7만㎡ 규모로 약 2조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AI혁신클러스터에는 인공지능 석·박사 학위 취득과정을 위한 글로벌 멀티캠퍼스와 AI트레이닝센터 등을 건립해 미래혁신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 AI혁신클러스터가 건립되면 약 2000개의 일자리, 8000명의 상주인구, 일 평균 3만명의 유동인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LH 관계자는 "혁신업무지구와 AI혁신클러스터가 완성되면 그 파급효과는 하남시를 비롯해 인근지역의 산업,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주택공급 확대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자족성과 지속가능성을 두루 갖춘 3기 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