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최상목 대행 “美 관세 조치 불확실성 최소화…중기 헬프데스크 운영"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4 10:37

수정 2025.02.04 10:37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4. chocrystal@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4. chocrystal@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미국의 관세 조치와 각국의 대응이 이어질 경우 수출과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향후 유럽연합(EU) 등으로 미 관세 조치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범부처 면밀한 대응을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6차 대외경제현안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25%) 부과 조치가 한 달간 연기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및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각각 통화를 갖고 4일부터 시행 예정이던 멕시코와 캐나다 대상 관세 25% 부과 조치를 1달 유예키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기존 관세의 세율을 추가로 10%포인트 올리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모두 강구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외경제현안간담회' '진출기업간담회' 등 협의체를 통해 전개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우리 업계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겠다"며 "미국 신정부 인사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유사한 입장을 가진 주요국과도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부과 대상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불가피한 생산 조정으로 국내로 되돌아오는 '유턴기업'에 대한 지원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도 우리 기업, 경제를 최우선으로 신속하게 대응해 불확실성의 파고를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