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상민, '尹 언론 봉쇄·단전 지시' 묻자 "증언 않겠다"

뉴스1

입력 2025.02.04 11:30

수정 2025.02.04 11:30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 선서 거부에 대한 안규백 위원장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 선서 거부에 대한 안규백 위원장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손승환 기자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직접 지시한 것과 관련해 증언을 거부했다.

이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참석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증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에 대한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겨레,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는 내용이 적힌 문건을 보여주는 등 계엄 관련 조치사항을 직접 지시했다.

용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이 전 장관에게 "계엄 직전 피의자 윤석열로부터 24시경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하라는 문건을 받아보신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은 "증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사건의 쟁점을 수사받고 있다'라는 이유로 증인선서도 거부했다.

그는 안규백 국조특위원장이 '증인선서를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지금 이 사건 쟁점으로 수사기관에서 집중적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사유로 선서 및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의 증언은 국민에게 전부 공개되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한정된 기억에 의존해서 진술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달리 알려질 경우에는 국민들께서 더 혼란을 겪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