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4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국내 소비자들의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앱 이용 증가로 해외직구 역시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5.8% 늘어난 242조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액수다.
배달 등 음식서비스(10.9%)와 음·식료품(14.8%) 거래가 크게 늘었다.
반면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등의 여파로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15.4% 감소해 8조5136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7.9% 늘어난 182조3654억원을 나타냈다. 온라인 구매 중 모바일 구매 비중은 75.3%로 역대 가장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가 편리한 특성을 지닌 탓에 구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상품군들도 다양해지는 추세에 맞춰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해외 직구 시장은 7조9583억원으로 19.1% 증가하면서 7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특히 중국 직구 시장이 48.0% 성장한 4조77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해외 직구의 60%에 육박하는 수치다.
일본 직구는 16.4% 증가했고, 미국 직구는 8.9%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생활·자동차용품(72.1%), 의류·패션(12.9%)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음·식료품 직구 시장은 0.5% 줄었다.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판매하는 해외 직접 판매액도 증가세다.
중국(-7.4%)을 제외한 미국(41.7%), 유럽연합·영국(18.8%)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상품별로는 화장품(-5.1%)이 감소했으나, 의류·패션(17.5%), 음·식료품(65.0%)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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