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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비단 아씨' "노상원, 김용현 취임 전 '나중에 장관될 것'이라 말해"

뉴시스

입력 2025.02.04 13:57

수정 2025.02.04 13:57

노상원 단골 점집 무속인 이선진씨, 국조특위 청문회서 진술 "노상원 '잘 되면 내가 다시 나랏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전 수십차례 찾아간 점집의 무속인 '비단아씨' 이선진 씨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2차 청문회에 출석,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2.0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전 수십차례 찾아간 점집의 무속인 '비단아씨' 이선진 씨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2차 청문회에 출석,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2.0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전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전북 군산 소재 점집 운영자인 무속인 '비단 아씨' 이선진씨가 "김용현 전 국방장관 취임 전 노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에 대해 '나중에 장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씨는 4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해 김 전 장관을 어떻게 아는지 묻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씨는 "(노 전 사령관이) 처음에 (김 전 장관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갖고 오셔서 '이분은 보통 군인은 아닌 것 같다. 이 사람이 나중에 장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라며 "그때는 장관 전이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올라가는 데 문제가 되지 않겠냐고 질문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노 전 사령관이 자신의 점집에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십 차례 방문했다고 주장했는데 노 전 사령관이 지난해 9월 김 전 장관의 임명 전 이같이 물었다는 것이다.

이씨는 노 전 사령관 질문에 김 전 장관이 올라갈 수 있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이씨는 노 전 사령관이 "이 사람(김 전 장관)과 내가 뭔가를 했을 경우, 그게 잘 되면 내가 다시 나랏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노 전 사령관이 배신자 색출을 위한 군인 명단을 제시하는 점괘를 의뢰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이 있느냐"고 묻는 한 의원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노 전 사령관이 명단에 대해) 군인이라고 설명해주셨고 파악을 해서 오신 상황이었다"며 "뭔가 문제를 만들었을 때 (이 사람들이 나와)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지 질문을 많이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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