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가 지정한 자유무역지역(FTZ)의 지난해 수출이 전년보다 22.5% 증가한 149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4일 밝혔다.
자유무역지역 수출은 △2021년 109억 4000만 달러 △2022년 147억 달러 △2023년 121억 1000만 달러 △2024년 149억 달러로 1970년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정 이후 4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자유무역지역은 산단형 7개, 항만형 5개, 공항형 1개 등 총 13개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정부는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자유무역지역을 지정하고 입주 기업에 임대료·관세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유형별 수출은 공항형(127억 달러), 산단형(21억 1000만 달러), 항만형(87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산단형은 글로벌 시장의 고부가·친환경화 추세에 따라 K-자동차·선박 수출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20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공항형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수요급증으로 12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3% 늘었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8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전자·정밀기기(자동차 부품·휴대폰 부품)가 6.4%, 석유화학이 1.9%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전체 수출액의 64.3%, 베트남 8.8%, 미국 3.2%, 인도 2.2% 등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내년에도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친환경 자동차 수출 호조세 지속 등과 맞물려 자유무역지역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유무역지역 수출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기반을 보강하고, 국내외 수출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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