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머스크의 신분은 트럼프 행정부의 '특별 공무원'(special government employee)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4 16:40

수정 2025.02.04 16:40

급여 없이 1년에 최대 130일까지 근무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인사관리국 시어도어 루스벨트 연방청사 본부 밖에서 3일(현지시간) 시위자들이 '정부효율부'(DOGE)와 일론 머스크의 정부 일부 부처 및 관련 공무원들의 정보에 대한 불법적인 접근을 주장하면서 이를 비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인사관리국 시어도어 루스벨트 연방청사 본부 밖에서 3일(현지시간) 시위자들이 '정부효율부'(DOGE)와 일론 머스크의 정부 일부 부처 및 관련 공무원들의 정보에 대한 불법적인 접근을 주장하면서 이를 비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분은 미국의 '특별 공무원'(special government employee)이었다.

CNN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특별 공무원으로 분류됐다고 확인했다.

특별 공무원은 1년에 최대 130일까지만 일할 수 있으며 이해상충 요건 및 윤리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 머스크는 이 기간 동안 급여는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가 특별 공무원으로 임명되자 그가 기밀 접근 권한 등을 행사하며 월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머스크가 이끌고 있는 '정부효율부'(DOGE)는 1일 미국의 해외 원조기관인 미 국제개발처(USAID)에 허가 없이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DOGE 관계자들은 USAID 보안 사무실과 행정국을 포함한 여러 보안 구역에 접근했다.

일부에서는 DOGE 관계자들이 어떤 정보를 확보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그들이 접근한 사무실에 기밀 문서와 USAID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논란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는 우리의 승인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또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적절한 경우에만 그에게 승인을 줄 것"이라고 이를 일축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