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페를라 1순위 청약 268가구 모집에 4만635개의 청약 통장 접수
전날 특공까지 이틀간 5만8764개...얼죽신 인기 실감
전날 특공까지 이틀간 5만8764개...얼죽신 인기 실감

[파이낸셜뉴스] 최소 5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이 기대돼 올해 첫 '로또청약'으로 불리는 래미안 원페를라 1순위 청약에 4만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몰렸다. 전날 특별공급을 더하면 이틀간 6만여개 가량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강남 '얼죽신'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서울 서초동 래미안 원페를라 1순위 청약에서 268가구 모집에 4만635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151.6대 1에 달했다.
평형별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주택형은 전용 59㎡ B타입이었다. 30세대 모집에 922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07.43대 1을 기록했다. 이어 59㎡ A타입이 35세대 모집에 1만680명이 몰리며 305.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린 평형은 84㎡ B타입으로 82세대 모집에 1만1011명이 접수하면서 134.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날 래미안 원페를라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214세대 모집에 1만8129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84.7대 1을 기록했다. 이틀간 래미안 원페를라에 접수한 청약통장 수만 5만8764개에 달한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방배6구역을 지하 4층~최고 22층 16개 동, 총 1097가구로 재건축하는 단지로, 이 중 4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4·7호선 이수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다.
분양가는 전용 59㎡(25평) 16억~17억 원대, 전용 84㎡(34평) 22억~24억 원대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22억560만~24억5070만원이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800만원대로 전해졌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평균 5억~7억원 저렴한 가격이다. 인근의 방배그랑자이는 전용면적 84㎡가 작년 12월 29억7500만원으로 거래된 바 있어 최소 5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다만 올해 첫 로또 청약은 높은 계약금과 분양대금 납부 일정을 감안하면 현금부자들만 가능할 전망이다.
계약 체결 마감기간인 다음달 27일까지 분양가의 20%를 내야 한다. 59㎡도 계약금만 3억7000만원을 웃돈다.
전용 84㎡ 최고공급가 기준으로는 계약금만 4억900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중도금 자납분은 2억4500만원, 잔금은 4억9000만원으로 여기에 중도금 대출이자 2100여만원과 취득세(3.3%) 8100만원 등 84㎡ 최고공급가 기준 13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미리 확보해둬야 하는 셈이다.
당첨자 발표는 12일 예정이며 정당계약은 같은 달 24~27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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