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소 담배 원조 필립모리스, 최신 기술 담은 아이코스 일루마 i


[파이낸셜뉴스] "아이코스는 2023년말 기준 이미 회사의 대표 제품인 말보로 매출을 넘어섰다. 현재 한국 흡연자 5명 중 1명이 비연소 담배를 택했고, 앞으로 '담배 연기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
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i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이사는 "필립모리스는 지난 2014년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비연소 담배 시장을 최초로 열었다"며 "50년 넘게 세계 판매 1위 브랜드인 말보로 박물관으로 보내겠다는 신념으로 흡연자들의 비연소 담배 시장 전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연구 개발비의 99%를 비연소 제품에 투자하고 있으면 누적 125억달러(약 18조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미국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0년 7월 비연소 담배 기기 아이코스에 대해 '위험저감 담배제품(MRTP)' 지위를 부여했다. 불에 태우는 연소 과정으로 흡연하는 일반 담배보다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상당히 줄어든다는 사실을 인증했다. 비연소 담배도 인체에 '유해'하지만 일반 담배보다는 '덜 해롭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바실리스 가젤리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동아시아 호주 및 글로벌 면세 사업부 총괄 사장 역시 "가장 좋은 선택은 처음부터 흡연하지 않는 것, 흡연자라면 끊는 것, 다만 끊지 않는다면 바꾸라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비연소 제품의 글로벌 순매출 비중은 38%로 2020년까지 2분의 3 이상을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필립모리스는 현재 180여개국에 진출, 비연소 제품은 92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특히 한국은 비연소 제품으로 흡연하는 흡연자 비중이 40% 이상으로 전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비연소 흡연자 인구를 보유했다.
출시를 앞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인 '아이코스 일루마 i’ 시리즈는 크게 3가지 특징을 갖췄다. △터치스크린 △일시정지 △추가 흡입 기능 등이다. 홀더 중간에 '터치스크린'을 배치해 기기의 상태와 잔여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터치스크린 조작으로 흡연 중 전화 통화 등이 필요할 때 최대 8분까지 일시정지 할 수 있다. '플렉스 퍼프' 기능은 개인별 흡입 속도 패턴을 분석해 최대 6분간 4회까지 추가 흡입이 가능한 기능이다.
신제품은 오는 7일 아이코스 직영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전 구매를 시작하고, 13일부터 전국 편의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홍석 한국필립모리스 비연소 제품 부문 디렉터는 "아이코스 일루마 i의 새로운 기능들은 경쟁사 제품에도 각각 구현이 돼있다"며 "다만 3가지 기능을 한 기기에 모두 탑재한 것은 일루마 i 시리즈가 최초"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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