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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조기 대선 시 당내 경선 연대 없이 완주"

뉴스1

입력 2025.02.05 14:31

수정 2025.02.05 14:31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전남도 제공) 2024.12.26/뉴스1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전남도 제공) 2024.12.26/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연대 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5일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신년간담회에서 "섬에서 태어나서 국회의원 두 번, 장관, 재선 도지사까지 많은 사랑과 혜택을 받았다"며 "호남을 대변하고,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새롭게 만들고, 정치를 대혁신 하는 일을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조건부 대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누구와 연대, 절대 하지 않겠다. 끝까지 혼자 갈 것"이라며 "경선이 끝난 이후에는 민주당의 힘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경선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1987년 체제가 이어지면서 정치적 양극화, 대립과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새 정부는 3년 이내에 헌법 개정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치가 대한민국을 끌고 갈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권형으로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 책임 총리가 국정을 이끄는 그런 체제로 가야 된다"며 "지방의 의사도 국정에 반영되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김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원론적으로 볼 때 탄핵감이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선을 긋고 건전한 보수당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재명 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과 관련해선 "선출직으로 볼 때 지엽적인 내용에 대한 징벌이 크다, 비례의 원칙에 맞지 않다고 본다"고 이 대표를 감쌌다.

'온화한 모습으로 카리스마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도지사에 당선됐을 때 따뜻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도지사가 되자고 목표를 정했다.
단체장들에게는 그런 역할이 필요하다"며 "다만 과거 국회에 있을 때는 저도 상당히 강경파였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제가 걸어온 길을 보면 일하는 것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
과감하게 추진한 일도 많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재창조하고 대통합의 정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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