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신세계(004170)가 지속되는 고물가와 위축된 소비심리 등 어려운 업황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총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1조4974억 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4795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 4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조1874억 원, 영업이익은 48.5% 줄어든 10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되고 직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 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백화점 사업은 같은 기간 총매출이 7조2435원으로 1년 새 2.8% 늘며 전년에 이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강남점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 새로운 공간을 잇따라 선보이고 △강남점 남성 럭셔리 전문관 확장 등 리뉴얼 효과가 반영됐다. 그러면서 강남점은 2년 연속 거래액 3조 원을 돌파했고, 센텀시티는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등극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055억 원으로 344억 원 감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에 대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시 전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에도 강남점 식품관 새단장을 비롯해 본점 헤리티지 건물 신규 오픈과 본∙신관 리뉴얼, 각 점포 리뉴얼을 통해 상권별로 맞춤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들을 집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세계까사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73억 원, 3억 원으로 1년 새 3.6%, 13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누계 순매출액은 14.6% 늘어난 2695억 원, 영업이익은 179억 원 늘어난 10억 원으로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4분기 매출액 916억 원(+14.0%), 영업이익은 49억 원(-52억)을 기록했다. 채널 이용료와 통상임금 이슈 등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
2024년 누계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15.6%, 45억 원 늘어나 3283억 원, 177억 원을 올렸다. 2022년 3분기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7% 늘어 5552억 원이었지만 35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계 순매출액은 4.7% 증가한 2조60억 원, 영업이익은 1225억 원 줄어든 35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인천국제공항 내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 오픈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점 폐점을 비롯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2024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9% 늘어난 971억 원, 영업이익은 13억 원 줄어든 22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계 순매출액은 3753억 원, 영업이익은 857억 원으로 각 7.3%, 63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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