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허은아측 "이준석은 퍼스트 레밍, 젊은 윤석열…尹처럼 친위 쿠데타"

뉴스1

입력 2025.02.05 15:25

수정 2025.02.05 15:25

이준석 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2024년 1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허은아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바라보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준석 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2024년 1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허은아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바라보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개혁신당 주도권을 놓고 이준석 의원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허은아 대표 측이 "이준석은 젊은 윤석열이다"며 자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윤 대통령을 닮아가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원소환 투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허 대표 측 대리인인 이병철 변호사는 5일 BBS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서 자신과 이 의원 사이의 묘한 인연을 먼저 설명했다.

즉 2022년 8월 국민의힘이 전국위원회를 열어 이준석 대표를 해임하고 주호영 비대위를 출범하자 이 대표가 '전국위 의결 효력 정지 및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때 이 변호사가 대리인을 맡아 승소로 이끌었다는 것.

이처럼 2년 6개월 뒤 정반대 편에서 이 의원과 만나게 됐다는 이 변호사는 이 의원이 지난 2일 홍대 앞에서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일에 대해 "퍼스트 펭귄이 아니라 퍼스트 레밍, 들쥐 같다"며 "맨 앞에 들쥐가 가면 들쥐무리들이 그 뒤를 따라가다가 낭떠러지에 그냥 다 떨어져 죽는, 이준석이 앞장서고 뒤따르던 무리가 다 레밍 꼴이 되는 그 장면이 떠올랐다"고 이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이어 "2년 6개월 전 이 의원이 가처분을 냈을 때와 (허 대표의 가처분 신청은) 쟁점, 구도가 거의 똑같고 당사자 위치만 바뀌었다"며 "그때 이준석은 억울한 피해자, 정당 민주화를 부르짖는 민주화 투사였다면 지금 이준석은 윤석열처럼 똘마니들을 부추겨 당권을 뺏고 당의 돈을 먹으려고 친위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은 젊은 윤석열, 제2의 윤석열이다"고 이 의원을 몰아세웠다.


아울러 "이준석은 전형적인 정치 사기꾼이다"며 △ 심각한 비위, 해당 행위 등의 소환 사유 없이 허은아 대표 소환 당원투표 실시 △ 한 번만 당비를 내도 으뜸 당원으로 취급해 투표권 부여 △ 당대표도 모르게, 경쟁입찰 과정 없이 국가보조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의혹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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