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상장 성공으로 6000억원 실탄 확보
AI·클라우드 R&D로 사업 강화
해외 M&A로 몸집 더 키울 듯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AI·클라우드 R&D로 사업 강화
해외 M&A로 몸집 더 키울 듯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M&A 깜짝 소식 나온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상장기념식에서 "LG CNS는 전통적인 IT서비스 영역 뿐만아니라 AI와 클라우드, 스마트엔지니어링 등 새로운 기술 영역에서도 고객과 성장해 왔다"며, "글로벌 AX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LG CNS의 미래를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현 사장은 지난 1월 9일 간담회에서도 M&A와 관련해 "전략적인 방향이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 뉴스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보유한 순현금과 투자자금을 더하면 투자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말한 바 있다.
LG CNS는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2.4%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실적도 호조세다. 2024년 3·4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3조9584억원, 영업이익은 17.5% 늘어난 3128억원을 기록했다. IT서비스업계는 통상 4·4분기로 갈수록 매출이 늘어난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지난해 2024년 LG CNS의 매출은 6조원을 뛰어넘었을 것으로 예측된다.
AI·클라우드 쌍두마차로 성장에 속도
첫날 주가는 출렁였지만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LG CNS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AI와 클라우드다. AI가 사람들을 보조하던 단순한 도구를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DX를 넘어 AX에 나서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실제 2023년 매출의 51.6%가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발생했다.
LG CNS는 기업 고객이 원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을 돕는 'DAP GenAI 플랫폼', 멀티모달 기반의 이미지 생성형 AI인 '드래그(DRAG)' 등 자체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사업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주요 시중은행의 생성형 AI 플랫폼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 LG CNS는 국내 대표 MSP(Managed Service Provider)로 손꼽힌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 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LG CNS가 해외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023년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동 TF를 구성해 스마트시티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수도 도시통합운영센터, 교통 인프라 구축 등 분야에서도 사업 참여를 모색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의 합작법인 'LG 시나르마스'도 설립해 인도네시아 IT 시장을 본격 공략할 채비를 마쳤다. LG CNS는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원팀'을 이뤄 3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수주에 나서기도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