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불닭볶음면 글로벌 인기 덕"…삼양식품, 작년 영업익 3442억 '창사 이래 최대'

뉴시스

입력 2025.02.05 17:04

수정 2025.02.05 17:04

(종합) 지난해 매출 1조7300억원·영업이익 3442억원 수출 비중 2023년 68%→지난해 77%로 증가
삼양식품 로고.(사진=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양식품 로고.(사진=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삼양식품이 주력 제품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시장 인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442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 늘어난 1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115% 늘어난 2723억원을 거뒀다.


이는 삼양식품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화한 2016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이 지난해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으론 수익성 높은 해외 비중이 증가한 점이 꼽힌다.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2023년 68%에서 2024년 3분기 기준 77%로 1년 만에 9%P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023년 12%에서 지난해 20%로 8%P 올랐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후에도 매분기 성장을 거듭하며 3분기만에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이 같은 높은 성장세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코리아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삼양식품은 수출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을 기반으로 해외 수요에 대응하면서, 현지 불닭브랜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와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현지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했다.

특히 미국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현지 주류 마켓 채널 입점이 빠르게 진행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에서도 불닭브랜드 입지가 더 견고해지고 있어 향후에도 해외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6월 준공을 앞둔 밀양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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