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립극장서 '신년인사회'…"실질적인 변화 만들겠다" 약속
새해 덕담 건넨 유인촌 장관…"문화가 스며드는 한 해 되길"문체부, 국립극장서 '신년인사회'…"실질적인 변화 만들겠다" 약속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가 국민의 삶 속에 더욱 깊이 스며드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새해 덕담을 건넸다.
유 장관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변화의 시대, 우리가 한 걸음 앞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의 문화적 힘은 더욱 빛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국내외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문화가 국민들을 위로하는 역할을 다하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문화예술, 콘텐츠, 체육, 관광 분야 역시 국내외의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등 변화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지난해 약속한 정책들이 결실을 맺어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분야별 정책 추진 계획도 밝혔다.
우선 "청년 예술인 및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지원을 강화하고, 지난해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중심으로 생활 속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체육 분야와 관련해서는 "낡은 관행을 혁신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건강한 경쟁과 도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체육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어 "위축된 국내 관광시장이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방한 관광시장이 세계를 향해 열린 수용 태세를 구축하게 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유 장관의 신년인사 이후 열린 '2025 설날음악회' 공연에서는 국내 대표 전통공연단체들의 수준 높은 무대가 펼쳐졌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길놀이와 축원덕담'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여민락과 봉래의'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 전달했다.
이어 국립국악원 무용단 청년교육단원들의 탈춤 '또 다른 나를 찾아서'와 국립창극단의 창극 '정년이', 국립민속국악원과 국립남도국악원 단원들의 '민요연곡', 국립무용단의 '무고'가 관객을 만났다.
공연의 대미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전통 장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뱃놀이'로 장식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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