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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의존 '초순수 품질인증' 자립 박차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5 18:06

수정 2025.02.05 18:06

반도체 생산필수 경제안보자산
수자원공사, 표준硏 등과 협력
2030년 세종에 평가센터 구축
지난 4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열린 '초순수 기술 검·인증 기반 구축' 업무협약식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왼쪽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지난 4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열린 '초순수 기술 검·인증 기반 구축' 업무협약식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왼쪽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반도체 생산의 필수재인 '초순수'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4일 대전 본사에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물기술인증원과 국산 초순수의 품질 및 신뢰 수준을 높이기 위해 '초순수 기술 검·인증 기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순수는 미량의 불순물을 제거한 뒤 물을 구성하는 수소와 산소만 남긴 극도의 깨끗한 물이다. 웨이퍼 세척 등에 쓰이며 반도체 생산의 필수재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초순수의 기술 자립을 했다는 평가다.
이에 글로벌 기준에 맞는 표준과 인증 기반이 국내에서 새롭게 마련된다. 지난해 12월 국산 기술로 생산한 초순수를 반도체 웨이퍼 제조시설(SK실트론)에 국내 최초로 공급한 뒤, 이르면 올해 SK하이닉스 초순수 사업 진출에도 적용한다.

지금까지 초순수 기술은 전략적 국가 경제 안보 자산으로 설계·시공·운영에서 소재·부품·장비를 포함하는 생산기술을 유럽,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독점해왔다.
현재 생산기술의 국산화 이후 상용화를 앞둔 상황이지만 반도체 공정에 투입할 초순수 품질인증은 국내 공인기관이 없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의존 중이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는 2023년부터 물속의 미량물질로 남아있을 수 있는 금속, 이온 등의 농도분석을 위해 자체 실험실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확대해 2030년까지 세종시에 초순수종합분석센터를 구축하고 극미량(천조분의 일 수준)까지 측정할 분석·평가 기술 확보에 나선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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