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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박준현, 누가 센지 한판 붙자! '1R 지명' 후보 맞대결로 여는 개막전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5 18:14

수정 2025.02.05 18:14

광주일고 김성준. 사진=전상일 기자
광주일고 김성준. 사진=전상일 기자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롯데자이언츠,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야구협회 공동주최)'이 개막전부터 화려한 라인업으로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회 첫날인 25일 오전 개막전에서는 김성준이 이끄는 광주일고와 박준현이 이끄는 북일고가 격돌한다. 오전 개막전만이 아니다. 오후에는 김화중·유용재 등이 이끄는 덕수고와 김민준을 필두로 최강 마운드를 구축한 대구고가 맞붙는다. 전국대회 4강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매치업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광주일고와 북일고는 사실상 올 시즌 첫번째 베스트멤버로 맞대결한다는 점에서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준은 현재도 투수훈련을 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등판은 이번 대회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박준현은 현재 피칭을 하고 있고 이미 스피드가 150㎞에 근접했다. 김성준과 박준현은 시즌 전 장충고 문서준과 함께 빅3로 꼽혔다. 현재는 문서준이 한 걸음 앞서가는 모양새이고 그 뒤를 김성준·박준현을 포함해 다른 선수들이 뒤따르고 있는 형국이다.

대구고 김민준, 경기항공고 양우진, 덕수고 김화중, 전주고 박지훈, 북일고 강건우 등의 투수들도 1R 관찰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인천권의 3인방 제물포고 우완 지현, 동산고 우완 신동건, 인천고 우완 이서준 등도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선수들이다. 라온고에서 전주고로 전학을 간 정재훈은 최근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다.

이런 상황에서 명문고 야구열전의 포문을 여는 김성준과 박준현의 맞대결은 1라운드 판도를 결정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김성준은 "박준현과 한번 상대해보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박준현도 마찬가지다. 이들 두 명은 서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명문고 야구열전 첫 경기에서 정우주(한화 이글스)는 서울고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환상투로 대회에서 사실상 전체 1~2번을 확정했다. 그만큼 임팩트가 강력했다.


고교야구는 강팀들과 맞대결할 기회가 시즌 전체를 봐도 많지 않아 한 경기에서의 판단이 시즌 전체의 평가를 좌우하게 될 수도 있다. 청소년대표팀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 개막전은 단순히 대회를 개막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이번 시즌 고교야구 신인드래프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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