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다자녀 가정에 금융 혜택… 신한금융이 힘 돼준다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5 18:20

수정 2025.02.05 18:20

서울시와 저출생 위기극복 협력
우대적금·쇼핑몰 할인 쿠폰 제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신한카드의 '다둥이 행복카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신한카드의 '다둥이 행복카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
#. 결혼을 앞둔 중소기업 회사원 이민규씨(39)는 "3남매로 커온 자신과 달리, 외동으로 자란 여자친구는 맞벌이를 위해 아이를 갖는 것 자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신한금융그룹은 이씨의 출산과 육아 걱정을 덜고, 심지어 다둥이(2자녀 이상)을 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신한금융은 5일 서울시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다둥이(2자녀 이상)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신한카드 다둥이 행복카드'를 이씨가 발급받으면 신한은행에서 다자녀 적금 가입 시 우대금리를 제공받고, 서울시 홈페이지에 연동되는 '반값 육아융품 할인몰'에서 20% 추가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은 오는 4월까지 은행, 카드, 라이프 등 그룹사가 참여하는 상품을 연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테면 신한라이프는 0~10세 자녀의 스쿨존 교통사고 시 1회 당 50만원을 보장하는 '우리아이교통보장보험'를 판매한다. 다자녀를 둔 서울시 거주 부모는 이 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이 같이 신한금융은 저출산을 넘어 다둥이 가족을 욕심낼 만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각종 금융상품을 전 그룹사가 머리를 맞대고 내놓기로 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저출산 위기 극복을 통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모든 그룹사가 힘을 합쳐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하고, 이를 통해 사회 전체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진심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8월 민간기업 최초로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에 100억원을 출연했다.
기금에서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들어가면 이를 대체하기 위한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비를 지원한다.

내달부터는 신한금융이 운영하는 서울 강북구, 경도기 고양시 일산 직장어린이집 2곳을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으로 전환해 만 5세 이하의 인근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들을 함께 모집해 운영한다.


신한금융은 중소기업과 상생 및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주요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로 꼽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전환과 함께 지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공동육아나눔터인 '신한 꿈도담터' 구축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