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부지법 난동 선동'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구속

뉴스1

입력 2025.02.05 22:07

수정 2025.02.05 22:07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시위대 폭력을 선동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 모 씨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마포경찰서를 출발하고 있다. 2025.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시위대 폭력을 선동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 모 씨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마포경찰서를 출발하고 있다. 2025.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법원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시위대 폭력을 선동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5일 서부지법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영장 심사는 당직 법관인 정우채 판사가 담당했다.

발부 사유로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고 도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씨는 지난달 19일 서부지법 난동 사태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중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워라. 이대로 가면 윤석열 대통령 바로 죽는다"고 외치는 등 시위대 폭력을 조장한 혐의를 받는다.


이달 5일 윤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교회 차원에서 현장에 나가자고 한 적이 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광훈 목사와 나를 연관시켜서 선동이라고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 목사가 이끌고 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합심해서 몰아내려 했고 결국 탄핵 국면까지 왔다. 그러면 이게 다 이재명이나 더불어민주당, 민주노총, 언론들이 북한의 사주에 의해서 움직였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 체포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는 총 2명이다. 또다른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인 이 씨는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이 씨는 당시 7층에 있던 판사 집무실로 올라가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윤 씨는 이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도 없고 일면식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광훈 전담팀'을 꾸려 전 목사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전 목사가 속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로 활동한 이들이 서부지법 사태에 연루된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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