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14살 ○○○이라고 합니다. 미쳐 돌아가는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싶은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으로 계엄령을 선포하셨는데 이게 내란죄입니까!"
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앳된 얼굴의 10대 학생들이 단상에 올랐다. 10대 초반의 소녀라고 생각할 수 없는 과격한 정치적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들은 모두 파주의 한 교회 10대 신도들이다.
이 교회 목사는 새해 첫 날 윤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며 10대 학생들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날인 지난 1월 18일엔 10대 학생들을 서울구치소로 데리고 갔다.
교회 예배 중에도 10대 학생들을 불러내 정치적 발언을 하도록 했다.
설교 주제는 12·3 내란사태를 옹호하는 내용들 뿐이었다.
JTBC측은 10대 교인들에게 정치적 발언을 시키고 정치 행사에 참여시키는 이유를 해당 교회에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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