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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블유에스아이가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넘어 제조·AI 로봇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이같이 평가하며 올해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 전문 기업인 더블유에스아이는 혈액대용제, 국소지혈제, 척추·관절 의료기기 등을 국내 총판 계약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현재 매출에서 의약품 비중이 68%로 가장 높고, 의약품 중에서도 국소지혈제의 비중은 65%를 차지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의약품 중심의 유통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15% 수준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해부터 국내 심혈관 중재시술 사업 부문에 진출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영국 키말(KIMAL)과 협력으로 중심정맥카테터(CVC), 말초삽입 중심정맥카테터(PICC) 유통을 시작했고
중국 선건테커(Lifetech Scientific)와 계약,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의료기기로 승인된 '럭스 밸브(Lux-Valve)'도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중국 러푸와 MOU를 체결해 심혈관 질환 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첨단 의료기기 유통 경쟁력을 높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단순 유통을 넘어 의약품 제조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인트로바이오파마’의 지분 67.0%를 인수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PIC/S GMP 인증 시설을 보유한 의약품 제조·개발 기업으로 제형 개발 및 변경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27년 자동화 신공장 구축을 통해 기존 생산 역량(CAPA) 대비 생산 능력을 3배 이상 증가할 계획이며, 자동화 설비 완공 이후 생산 효율성 개선으로 수익성 점진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의료 로봇 ‘유봇(U-BOT)’으로 의료 혁신 사업도 본격화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지난 2021년 자회사 ‘이지메디봇’을 설립하고,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및 약물 주입용 어시스트 로봇인 ‘유봇’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12월 국내 특허 등록 완료 및 미국, 유럽 국제 특허를 출원 중이며, 지난 2023년 11월 서울대학교 병원 혁신 의료 기술 연구소로부터 3개 항목 중 작업 성공률 2개 항목 100%, 1개 항목 93%를 기록해 적합성 평가를 완료했다.
지난해 6월 협동 로봇 전문 기업 ‘두산로보틱스’와 의료 로봇 솔루션 MOU를 통해 공동 연구 개발 및 협동로봇 ARM을 공급 받으며, 2024년 7월에는 품질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시술용 장착부 핸들 및 인젝션, 구동 AI S/W가 동사의 핵심 기술이다.
올해 3·4분기 시제품 테스트가 완료되면 4·4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 허가 신청을 받고, 이후 빠르면 연내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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