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명태균 측 "洪·吳 '明 모른다' 발뺌까진 이해, 그런데 고소?…끝장내겠다"

뉴스1

입력 2025.02.06 10:19

수정 2025.02.06 10:51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2024년 11월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2024년 11월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명태균 씨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끝장을 보겠다"며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 측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접견 때 명 씨가 저희에게 (홍준표, 오세훈 시장이) 정치인들이기에 '명태균을 안다'고 하기가 조금 곤란했을 것이다, 그래서 모른다, 그런 부탁을 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는 건 이해 가지만 그걸 뛰어넘어서 고소, 고발까지 하는 건 참을 수가 없다'며 "이것들 끝장내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가 "정말 끝장내겠다고 말했냐"고 확인을 요구하자 남 변호사는 "정확하게 그렇게 표현했다"며 '맞다'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오세훈 씨는 명태균 씨를 고소했고 홍준표 씨는 2024년 12월 20일 명태균과 저를 고발했다"며 "이렇게 가증스럽고 뻔뻔한 사람들이 어디 있냐, 고발장이 입수되는 대로 바로 무고로 대응하겠다"라며 명 씨뿐 아니라 자신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혹시 홍준표 시장 관련해 아직 공개 안 한 내용이 더 있냐"고 묻자 남 변호사는 "많이 있지만 시기를 살피고 있다"며 조만간 밝힐 것을 알린 뒤 그 내용이 "여론조사, 복당 부탁 건 등"이라고 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홍 시장 측근이었다는 최 모 씨가 2021년 2월 명태균을 만나서 복당 이야기를 한 부분은 사실이며 물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 씨가 홍 시장, 오 시장을 어떻게 끝낼 것인지에 대해선 "그 부분까지 저하고 논의된 적 없지만 명태균 씨 나름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 변호사는 '명태균 특검법'으로 벽에 막힌 김건희 특검법을 우회 돌파하려는 더불어민주당 움직임과 관련해 "명태균 특검 수사 대상에 (홍준표 시장, 오세훈 시장 관련 의혹도) 당연히 들어가야 하며 명태균 특검법이 발의돼 특검이 가동되면 김건희 여사는 당연히 딸려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