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 일부 사립 고교 거수경례 등 군사문화 청산해야"

뉴스1

입력 2025.02.06 14:45

수정 2025.02.06 14:45

광주 한 고등학교에서 거수경례하는 학생들.(학벌없는사회 제공)2025.2.6./뉴스1
광주 한 고등학교에서 거수경례하는 학생들.(학벌없는사회 제공)2025.2.6./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 일선 사립학교 행사에서 거수경례 등 군사문화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광주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광주 사립 고교 2곳의 졸업식과 입학식 등 행사에서 학생들이 학교장과 이사장, 동문대표 등에 거수경례를 하는 관행이 유지되고 있다.

시민모임은 "학생들의 거수경례는 일제강점기와 군사문화가 결합된 형태이자 권위주의 교육의 잔재다"며 "이들 학교는 거수경례시 교훈이나 학교 이름 구호를 외치는데 이는 군대 전투 구호 방식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화 이후 교육현장의 군사문화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열중 쉬어 등 제식훈련을 연상케 하는 행동은 여전하다. 이는 자율성과 다양성을 강조하는 현대 교육 흐름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광주교육청은 학교 전통을 이유로 유지돼 온 거수경례와 제식훈련 등 군사문화 청산을 학교에 촉구하는 한편 학생들의 자율성과 민주적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광주교육청에 촉구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