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이콘엡손 히로오카
잉크젯 프린터 핵심 R&D 거점
세계 최초 종이 재활용 시스템
'뉴페이퍼랩' 韓 데모 설치 예정
잉크젯 프린터 핵심 R&D 거점
세계 최초 종이 재활용 시스템
'뉴페이퍼랩' 韓 데모 설치 예정
엡손은 체험형 전시 공간 솔루션센터에서 세계 최초 종이 재활용 시스템인 '뉴 페이퍼랩'을 외부에 첫 공개했다. 폐지를 새종이로 만드는 '페이퍼랩'의 후속 모델이다. 페이퍼랩은 기기 안에서 폐지를 분해하고 재결합하는 과정을 반복해 새 종이로 만든다.
엡손 관계자는 "메인유닛에서 새 용지를 만들 수 있도록 프로세싱유닛이 최적의 크기로 폐지를 자른다"며 "용지 상태로 바로 투입해 종이에 적힌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리스크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뉴 페이퍼랩은 최대 700매의 폐지를 넣고, A4용지를 최대 500매까지 만들어낸다. 엡손 관계자가 A4 크기의 용지를 프로세싱유닛에 넣자 순식간에 잘게 쪼개졌다. 이어 파쇄된 종이를 메인유닛 상단 카트리지에 집어넣은 뒤 액정에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10여분 만에 새 종이가 튀어나왔다. 표면이 매끄럽진 않았지만, 글씨를 쓰거나 인쇄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엡손은 올해 상반기 한국에 뉴 페이퍼랩 데모 버전을 설치할 예정이다. 엡손 관계자는 "데모 제품에 대한 한국 시장 반응을 지켜본 뒤 판매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며 "시제품이 아닌 정식 제품이 출시되면 새 종이 생산 시간은 더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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