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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찬 "연기,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느꼈죠" [N인터뷰]②

뉴스1

입력 2025.02.10 09:01

수정 2025.02.10 09:01

재찬/동요엔터테인먼트 제공
재찬/동요엔터테인먼트 제공


채널A '체크인 한양' 스틸
채널A '체크인 한양' 스틸


재찬/동요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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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찬/동요엔터테인먼트 제공
재찬/동요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9일 종영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극본 박현진/연출 명현우, 노규엽)은 궁궐보다 화려한 초호화 여각 용천루에 인턴 사환으로 입사한 '조선 꽃청춘 4인방'의 파란만장 성장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1.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한 '체크인 한양'은 탄탄한 이야기와 '하오나 4인방'의 '케미' 덕에 입소문을 탄 뒤 3.5%(14회)까지 시청률이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극에서 재찬은 옳고 그른 걸 소신 있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조선의 바른생활 청년' 고수라 역을 맡았다. 오래전에 망한 자신의 가문을 제 손으로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교육사환으로 입성한 그는 용천루 최고의 골칫거리 3인 은호, 덕수, 준화와 엮이면서 우정을 쌓게 된다. 이후 가문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중압감에 잠시 방황하지만, 결국 '하오나 4인방'과 우정을 소중히 지키는 인물. 재찬은 입체적인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재찬에게도 '체크인 한양'은 소중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첫 사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극은 처음이기에 걱정도 많았지만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많은 것을 배웠고, 덕분에 극을 마칠 때쯤에는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재찬은 '체크인 한양'을 통해 도약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뉴스1은 재찬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 ①에 이어>

-지난해 세 편의 작품을 연이어 선보였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 캐릭터 정보 같은 걸 잘 파악하고 발전된 모습을 잘 봐주셔서 선택받은 게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도 작품을 거듭할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 만족스럽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원래 연기에 관심이 많았나.

▶가수로 데뷔할 때까지만 해도 연기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그러다 좋은 기회로 '조아서 구독중'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는데, 그 작품 이후에 웹드라마 섭외를 많이 받았다. 이후 출연작이 늘어나면서 점점 연기에 재미를 느꼈다. 요즘은 다 잘해야 살아남는 시대 아닌가.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기면서 진지하게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때까지도 가수 활동이 메인이고 연기는 부업이라고 느꼈는데, '시멘틱 에러'로 큰 사랑을 받고 이후 '우리, 집'에 출연하면서 연기에 더 진지하게 임하게 됐다.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

-웹드라마로 데뷔한 뒤 OTT 시리즈를 거쳐 지상파와 종편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웹드라마로 연기를 시작하고 OTT 시리즈에 이어 지금은 방송사 정극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를 몰랐던 시청자들이 더 많이 알아봐주신다는 느낌도 받는다. 예전에는 '재찬씨 아니냐'고 물어봐주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드라마 잘 보고 있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더 많다. 나를 몰랐던 분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다면.

▶그동안은 순하고 착한 캐릭터들을 많이 해서 반대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또 '체크인 한양'에서 왕실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걸 보니 정통 사극을 한 번 해보고 싶더라. 내가 세자 옷을 한 번 입어본 적이 있는데 그렇게 잘 어울릴 수 없다. 퍼스널 컬러가 '세자'다.(웃음)

-롤모델도 있을까.

▶배우이자 가수인 디오 선배님이다. 가수로도, 배우로도 엄청 활발하게 활동하시지 않나. 선배님을 보면서 '노래와 연기 둘 다 잘할 수 있구나'라는 걸 느끼고 따라가려고 한다. 가수를 할 때는 가수로서 활동에 집중하고, 배우를 할 땐 연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상황에 맞게 열심히 임하려고 한다.

-DKZ 멤버들도 연기 활동을 많이 응원해주나.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그룹 활동을 더 활발하게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갖고 있는데, 멤버들이 내가 작품을 하면 응원해주고 개인 활동도 잘할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줘서 항상 고맙다. 이번에도 드라마를 보고 연락을 해주고 OST에도 참여해줘서 고마웠다. 또 각자의 활동도 다들 열심히 한다.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

-가수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데뷔 초부터 목표인데, DKZ의 노래가 10위 권 안에 들었으면 한다. 또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뤼팽' 등 명곡들의 무대를 다시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다. 또 코로나 때문에 관객 없는 무대를 많이 했었어서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하는 에너지를 느끼고 싶다.

-다른 동료들도 '체크인 한양'을 보고 연락을 해왔나.

▶서함이 형도 작품이 나오면 재밌게 보고 있다고 연락을 준다. 또 더보이즈 큐 형과 원어스 건희도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고 연락을 줘서 고마웠다.


-올해 목표와 앞으로의 각오를 들려주자면.

▶올해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1집보다 더 좋은 퀄리티의 곡을 들려드리는 게 목표다. 또 기회가 되면 영화도 도전해보고 싶다.
항상 내 목표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 해를 만들자인데, 올해도 되돌아봤을 때 그렇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