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모바일 주민증'으로 은행업무 보는 시대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0 18:29

수정 2025.02.10 18:29

정부사업 발맞춰 고객 편의 향상
금융권 "보안성 문제 없다" 선그어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권에도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에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추가했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는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QR 인증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제출하고, 실물 신분증 없이 모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신한은행과 Sh수협은행도 지난해 말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행정안전부가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세종특별자치시 등 9개 지역에서 시범 발급하면서 시행됐다.



오는 14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가 확대 실시되면서 금융권 도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행안부는 단계적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해 다음달 28일 전국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다만 본인인증 수단이 제한되면서 보안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현재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할 때 본인 인증 수단으로 얼굴 인증만 포함됐다. 휴대폰 화면으로 촬영한 자신의 사진과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의 사진을 비교해 본인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특히 은행은 다른 업권보다 개인정보 유출 여파가 큰 만큼 보안성이 철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고민하고 있다는 박모씨는 "실물 신분증이 없어도 돼 편하기는 하겠지만 인식 오류 등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어 은행 업무를 볼 땐 망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정부 사업인 만큼 보안성이 취약해지는 문제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특히 은행에서는 신분증 외에도 다른 정보들을 함께 확인하는 만큼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했을 때 고객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 사업에 발맞춰 고객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시행했다"며 "정부 앱을 이용해 진행하는 절차라 보안성 취약 등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도 "각 영업점에서 본인 확인 부분은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신분증을 제외하고 거래내역 등 다른 개인정보들을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