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용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언급
우파지지 2030에 "사유는 안 하고 계산만 있다"
'생각 없이 계산만 한다'는 취지 발언
"이건 고쳐지지 않아, 희망갖지 말라"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2030비하는 민주당 고질병"
우파지지 2030에 "사유는 안 하고 계산만 있다"
'생각 없이 계산만 한다'는 취지 발언
"이건 고쳐지지 않아, 희망갖지 말라"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2030비하는 민주당 고질병"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이 우파 진영을 지지하는 2030세대에 대해 "사유(思惟)는 안 하고 계산만 있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10일 국민의힘에서 "2030세대를 비하했다"고 반박했다.
전남대 철학과 교수인 박구용 원장이 우파 지지 2030세대가 생각 없이 계산만 앞선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지금은 그들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고 고립시켜야 한다"고 지적하자 국민의힘은 "박 원장의 발언은 운동권 586세대의 비뚤어진 선민의식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2030세대 비하 발언은 민주당 고질병'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교육연수원 박구용 원장이 2030 세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박 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정치오락실'에 출연, 우파 진영을 지지하는 2030 세대를 민주당으로 흡수할 방법을 묻는 질문에 "저들(2030세대)을 어떻게 민주당이 끌어들일 것인가는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며 "그들을 우리 편으로 끌어올 것인가가 아니라 그들을 어떻게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게 정치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박 원장은 우파진영 지지 2030세대들에 대해 "머리는 누구보다 많이 굴린다"면서 "이 뇌를 굴릴 때 두 개의 나가 싸워야 되는데, '자기 이익을 도모하는' 나가 '올바른 게 뭔지'를 얘기하는 나에 완전히 포섭돼 사유는 없고 계산만 있는 것이다. 하나의 자아만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에 대해 박 원장은 "이건 고쳐지지 않는다. 희망 갖지 말라"고 단언했다.
특위는 앞서 박 원장이 지난 1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당 당원교육에서도 2030 남성과 중도층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박 원장은 "(2030여성은) 자칭 합리적 보수라고 지칭하는 또래 남자들에게 평생 질릴 만큼 질려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고, 중도층에 대해선 "국민의힘하고 약간 중도파 중간에 있는, 약간 나름대로 정의로운 척하지만 사실 별거 아닌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특위는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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