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한미 공군, 美 반덴버그 우주군 요원 등 참여...올해 3단계 진행
미군의 6번째 군 조직, 조기경보체계 운용, 적성국의 미사일 활동 감시
"한국의 파트너와 훈련...주한 미 우주군, 우주 작전 계획 통합 능력 보여줘"
2022년 12월 인-태 예하 부대로 창설, 올해 말 규모 두 배로 늘릴 계획 검토
[파이낸셜뉴스]
미군의 6번째 군 조직, 조기경보체계 운용, 적성국의 미사일 활동 감시
"한국의 파트너와 훈련...주한 미 우주군, 우주 작전 계획 통합 능력 보여줘"
2022년 12월 인-태 예하 부대로 창설, 올해 말 규모 두 배로 늘릴 계획 검토
11일 미군 등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주한 미 우주군 창설 이후 처음으로 실시했으며 한반도 지역 우주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조정·실행 능력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전체 3단계 중 1단계에 해당한다.
주한 미 우주군은 오는 3월쯤 '자유의 방패'(FS) 한미 연합연습을 계기로 폴라리스 해머 2단계를, 연말엔 3단계 훈련을 실시한 후 그 결과를 평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훈련에는 주한 미 우주군 외에도 미8군 등 한반도 전역 미군부대 인원과 한국 공군, 미 본토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의 요원들이 참가했다. 주로 북한의 미사일, 인공위성 능력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측은 "참가자들은 우주적 관점에서 특정 위협을 식별하고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했다"며 "이번 훈련은 주한 미 우주군 창설 이후 작전적 수준의 합동지휘통제훈련으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존 패트릭 주한 미 우주군 사령관은 "한국의 파트너와 함께 이 훈련을 완료함으로써 주한 미 우주군이 우주 작전을 계획하고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미국은 2019년 12월 우주군을 공식 창설했고, 2022년 12월 인도·태평양 우주군사령부 예하 부대로는 처음으로 주한 미 우주군이 배치됐다. 이후 미국은 지난해 말 주일 미 우주군도 창설했으며, 90여명 수준인 주한 미 우주군의 규모를 올해 말까지 두 배로 늘리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미 우주군은 육·해·공군과 해병대·해안경비대에 이은 미군의 6번째 군 조직이다. 주 임무는 군사위성 관리와 첩보활동, 우주 군사 장비를 이용한 조기경보체계 운용, 적성국의 미사일 활동 감시 등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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