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SLL이 캐나다의 비영리 단체 'RESO'(Racial Equity Screen Office)와 협력해 아시아와 캐나다 콘텐츠 시장을 연결하는 크리에이터 협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는 SLL이 캐나다와 협력하는 첫 번째 사례로, 아시아와 캐나다 간 공동 기획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새로운 협력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RESO는 캐나다 내 다인종 크리에이터들이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신인과 기성 크리에이터 간의 네트워킹과 기획 개발을 돕는 비영리 단체다. '캐나다 작가 프로그램'(Canada-Asia Co Production Accelerator, CAPCA)은 SLL이 캐나다 미디어 펀드(Canada Media Fund, CMF)의 지원을 받아 RESO와 협업해 캐나다 현지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3월부터 10월까지 4편의 작품을 공동 기획-개발하며, 해당 작품들을 7월에 열리는 EXNW 2025(East by NorthWest 2025) 쇼케이스에서 선보이고 글로벌 플랫폼과 현지 방송에 배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캐나다 작가 프로그램에서는 12주 동안 SLL이 제작-방영한 기존 IP 2편과 참가자들이 제안하는 자체 IP 2편을 공동 기획하며, 한국과 캐나다 제작진 간 협업을 기반으로 현지 및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반영한 작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작품 제작뿐만 아니라 캐나다 신진 크리에이터들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기성 제작진과의 교류를 촉진하며,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및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의미가 있다. SLL은 이번 캐나다 RESO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식의 공동 IP 개발과 국제 배급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RESO 한나 조 대표는 "캐나다 작가 프로그램은 캐나다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아시아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캐나다 크리에이터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LL 박준서 제작부문대표는 "SLL과 RESO의 국경을 넘어선 협업은 SLL이 아시아와 캐나다 크리에이터들을 연결하며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창의적인 시도를 이어가며 콘텐츠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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