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R&D에 한해, 연구자 동의 있는 경우' 등 조건 제시
"수당 지급 안 하는 노동착취는 경영계도 원치 않는다고 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5.02.10. kch05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1/202502111029276385_l.jpg)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일정 범위 내에서 주 52시간제 예외를 검토하는 것은 노동시간 단축, 주 4일제 추진과 얼마든지 양립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흑백논리에 익숙하다 보면 빨강이나 회색이 있는지 잊게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가 전날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주 4일 근무제 도입 필요성을 밝히자 여권에서는 '반도체업계 종사자 주 52시간 적용 제외 노선과 모순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국제경쟁력 확보가 긴요한 반도체 산업에서만 ▲R&D 연구에 한해 ▲총 노동시간을 늘리지 않고 ▲연봉 약 1억5000만원 이상의 고액연봉자가 개별 동의하는 경우에만 ▲노동시간 변형에 따른 수당(연장, 심야, 주말)을 전부 지급하는 조건으로 ▲수 년간 한시적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는 일정 범위 내에서 등을 주 52시간제 예외를 검토하는 조건으로 명시했다.
이어 "총 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시간 변형에 따른 수당지급을 안하는 노동착취, 노동조건 악화로 국제경쟁에 나서겠다는 것은 그 자체가 논리모순이라 경영계도 원치 않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악용할 의도로 상대를 속이려 하고, 의심을 하면 대화와 타협이 불가능하다"며 "객관적 사실은 서로 인정하고, 소통을 통해 의심을 거두고, 합리적 절충점을 찾도록 진지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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