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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스퀘어랩-KDAC-프로그매트, 국제 송금·결제 시장 혁신 위한 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1 11:12

수정 2025.02.11 11:12

<이미지 progmat 재공>
<이미지 progmat 재공>

금융 분야 특화 디지털 자산 기술 기업 페어스퀘어랩과 국내 가상자산 수탁회사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일본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기업 프로그매트(Progmat)가 국제 송금 및 결제 시장의 혁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송금 및 결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PoC(개념 증명)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며, 10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제 금융 시장에서 기존 결제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과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페어스퀘어랩, KDAC, 프로그매트는 협력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국제 송금·결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프로그매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영 기술력을 갖춘 일본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금융 기업으로, 미쓰비시 금융 그룹, 미즈호 금융 그룹, 스미토모-미쓰이 금융 그룹 등 일본 주요 금융기관들과 협력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페어스퀘어랩은 사용자 친화적인 금융 솔루션 및 토큰증권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강점을 보유한 기업으로, 국내 금융기관들과 협업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KDAC은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이 주주로 참여하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으로, 디지털 자산 보관 및 관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 산하 가상자산위원회의 글로벌 가상자산시장 대응 발표 이후 이루어진 것으로, 한-일 간 디지털 자산 기술 협력을 통해 국제 금융 시장에서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 개발은 환율 변동성 완화, 국제 송금 수수료 절감,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결제 솔루션 제공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프로그매트는 2024년 9월 일본 은행과 해외 금융기관 간 스테이블코인 전송 테스트를 위한 ‘프로젝트 Pax’를 런칭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일본 대형 금융그룹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동의 주요 은행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디지털자산수탁과 협력하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프로젝트 Pax 참여도 기대된다.


세 회사는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핀테크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제 금융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