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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이번주 밴스 부통령과 뮌헨서 회담…종전논의 주목

뉴스1

입력 2025.02.11 11:24

수정 2025.02.11 11:24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 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세르기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뮌헨안보회의에서 밴스 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뮌헨안보회의(MSC)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종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특사인 키스 켈로그도 뮌헨에 이어 곧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 종전안에 대한 논의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켈로그 특사는 오는 20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종전 논의 관건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지 여부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영토 양보를 거부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나 평화유지군 파병과 같은 강력한 군사적 약속이 포함된 종전안을 원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가 단순히 전쟁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전쟁을 벌일 수 없도록 하는 종전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지만 러시아와의 종전안 협상에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차관은 리아노보스티 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정당한 이익을 고려한 실질적인 조치로 말을 뒷받침해 이 위기의 근본 원인을 없애고 새 현실을 인식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성격의 구체적 제안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