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헌재 일대 기동대 45개 부대 배치
촘촘해진 질서유지선…신원 확인도 철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기일인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경찰버스 차벽이 세워져 있다. 2025.02.11. bjk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1/202502111132113070_l.jpg)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기동대 45개 부대를 배치해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헌재는 경찰버스에 둘러싸인 상태다. 헌재 앞 북촌로 4개 차로 중 2개 차로에는 경찰버스가 20여 대씩 세워져 차벽에 가로막혔고, 헌재 왼쪽과 오른쪽 길목은 경찰버스가 줄줄이 정차돼 있다.
질서유지선은 앞선 변론기일이 열릴 때보다 촘촘히 설치됐다. 헌재 앞 서울 지하철 안국역 2번 출구 안부터 횡단보도 앞, 헌재로 향하는 인도와 차도에도 질서유지선과 투명 아크릴 벽이 세워졌다.
행인 통제도 강화됐다. 경찰은 사람 한 명이 간신히 지나다닐 수 있는 정도로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행인들에게 목적지와 신분을 물었다. 신분증, 명함 등을 확인한 뒤 길을 내어줬다.
헌재 앞 북촌로와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릴 예정인 안국역 5번 출구 앞 삼일대로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혔다. 성인남성 평균 키의 약 2.5배 되는 벽이 집회가 열리기 전부터 설치돼 차량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에는 헌재에서의 폭력행위를 사전 모의하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는 헌재 평면도와 단면도를 공유하고, "1인시위 가서 헌재를 탐색하자. 문은 몇 개인지, 샛길은 어디로 연결돼 있는지 보자"고 글을 썼다.
경찰은 관련 신고를 접수한 뒤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해 작성자를 추정하는 한편, 삼엄한 경비로 헌재 난입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기일인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경찰버스 차벽이 세워져 있다. 2025.02.11. bjk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1/202502111132150583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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