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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심판' 헌법재판소 난입 모의에 경찰, 경비 강화

뉴시스

입력 2025.02.11 11:32

수정 2025.02.11 11:32

경찰, 헌재 일대 기동대 45개 부대 배치 촘촘해진 질서유지선…신원 확인도 철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기일인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경찰버스 차벽이 세워져 있다. 2025.02.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기일인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경찰버스 차벽이 세워져 있다. 2025.02.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이 열리는 11일 경찰은 헌법재판소 일대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 헌재 난입을 모의하는 정황이 포착된 영향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기동대 45개 부대를 배치해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헌재는 경찰버스에 둘러싸인 상태다. 헌재 앞 북촌로 4개 차로 중 2개 차로에는 경찰버스가 20여 대씩 세워져 차벽에 가로막혔고, 헌재 왼쪽과 오른쪽 길목은 경찰버스가 줄줄이 정차돼 있다.

경찰은 헌재로 들어갈 수 있는 길목을 모두 차단했다.

질서유지선은 앞선 변론기일이 열릴 때보다 촘촘히 설치됐다. 헌재 앞 서울 지하철 안국역 2번 출구 안부터 횡단보도 앞, 헌재로 향하는 인도와 차도에도 질서유지선과 투명 아크릴 벽이 세워졌다.

행인 통제도 강화됐다. 경찰은 사람 한 명이 간신히 지나다닐 수 있는 정도로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행인들에게 목적지와 신분을 물었다. 신분증, 명함 등을 확인한 뒤 길을 내어줬다.

헌재 앞 북촌로와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릴 예정인 안국역 5번 출구 앞 삼일대로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혔다. 성인남성 평균 키의 약 2.5배 되는 벽이 집회가 열리기 전부터 설치돼 차량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에는 헌재에서의 폭력행위를 사전 모의하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는 헌재 평면도와 단면도를 공유하고, "1인시위 가서 헌재를 탐색하자. 문은 몇 개인지, 샛길은 어디로 연결돼 있는지 보자"고 글을 썼다.


경찰은 관련 신고를 접수한 뒤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해 작성자를 추정하는 한편, 삼엄한 경비로 헌재 난입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기일인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경찰버스 차벽이 세워져 있다. 2025.02.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기일인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경찰버스 차벽이 세워져 있다. 2025.02.11.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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