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는 11일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간 연결기준 순매출이 29조209억원(-1.5%)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0억원 개선된 471억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마트는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희망퇴직보상금 등으로 2132억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상황에서도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마트는 2023년말 기준으로 별도재무제표상 종업원수는 2만2744명, 연결재무제표상 종업원수는 약 5만8500명에 이를 정도로 고용 인력이 많다.
구체적으로 4·4분기 연결 기준으로 보면 순매출은 7조2497억원(-1.4%), 영업손실은 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억원 개선됐다. 별도 기준으로도 총매출 4조2525억원(+4.7%)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732억원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4분기의 경우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회계상 대규모 비용 등이 일시 반영되며 표면상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 본질적인 영업 성과 개선에 따른 사실상 흑자를 기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이 개선됐다. SSG닷컴은 효율적인 프로모션, 광고수익 증가 및 물류비 절감 등으로 연간 EBITDA 기준 50억원 첫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345억 개선된 수치다. SCK컴퍼니는 지난해 연간 매출 3조1001억 원을 달성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비 510억원 증가한 1908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신세계프라퍼티는 전년 대비 613억원 증가한 773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415억원(전년비 +3.0%)을 기록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연간 영업손익을 전년 대비 538억원을 개선해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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