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0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유류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5.02.10. bbs@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1/202502111402309114_l.jpg)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울산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공장 유류 저장탱크 폭발·화재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감식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11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업체 측은 현재 사고가 난 탱크의 잔유물을 옆 탱크로 옮기는 작업 중이다.
해경은 잔유물을 모두 제거하고 안전진단을 거친 뒤 합동감식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다만 화재 진압 과정에서 살포된 수성막포(유류화재용 소화약제)를 제거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해경 관계자는 "잔유물이 화재 진압 과정에서 딱딱해지고 양도 많다 보니 제거가 쉽지 않다"며 "감식 일정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향후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경은 안전이 확보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업체 등과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현장 관계자 등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15분께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UTK공장 유류 저장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작업자 2명 중 1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수술 중 오후 2시42분께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발목골절 등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검정사인 이들은 외부업체 소속으로 탱크 내부 물질의 품질 등을 확인하기 위해 탱크 상부에 올라가 작업 중이었다.
사고가 난 탱크는 높이 14.6m, 용량 2500㎘로 인화성이 높은 액체 화학물질 '솔베이트'가 1600㎘ 정도 보관돼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용량 방사포를 동원해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2시 19분께 완진했다.
고용노동부는 UTK 공장 내부 모든 저장탱크의 상부 작업에 대해 중지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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