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국내 자전거 2위 알톤, 지난해 적자전환되며 영업손실 42억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1 14:34

수정 2025.02.11 14:52

관련종목▶

작년 매출액 300억, 영업손실 42억, 당기순손실 38억
자전거 사업 판매 부진...이차전지 침체 여파 등
지난달 20일 카카오모빌리티와 73억 규모 공급계약
알톤 제공
알톤 제공

[파이낸셜뉴스] 자전거 전문 기업 알톤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알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99억2990만원으로, 전년(424억282만원) 대비 29.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2억3253만원으로 전년도 영업이익 6억4977만원 대비 751.38% 줄어들며 적자전환했다.

알톤은 지난해 3·4분기까지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당시 연결기준 매출액은 213억9893만원, 영업손실은 34억3694만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27억6373만원으로 지난해는 총 38억711만원으로 마감했다.

알톤은 주력 사업인 레저용 자전거, 전기자전거의 생산 및 판매 부문과 신사업 분야인 이차전지소재 부문 모두 실적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내내 영업손실을 기록,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4분기에는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카카오와의 전기자전거 공급 계약이 종료된 데 이어, 전세계적으로 이차전지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신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탓이다.

알톤 관계자는 "공시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드리긴 어렵다"고 답했다. DART 공시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및 이익 감소"라는 설명이다.


다만 오는 1·4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알톤은 지난달 20일 카카오모빌리티와 73억399만원 규모의 전기자전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4.4% 수준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