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환경부, 연내 '콧 속·공기 중 조류독소' 민·관·학 공동조사 추진

뉴시스

입력 2025.02.11 15:17

수정 2025.02.11 15:17

"다음주 이용우 의원실 등 첫 만남…8월 전 조사"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도내 환경단체 관계자와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이 지난 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시 차원의 낙동강 녹조 독소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2.06.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도내 환경단체 관계자와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이 지난 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시 차원의 낙동강 녹조 독소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2.06. kgkang@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환경부가 올해 공기 중, 비강 내 조류독소 검출 여부를 확인하는 민·관·학 공동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인체 비강 조류독소 검출 관련 백브리핑'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 등에 대한 조사를 환경단체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정혜경 의원,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등은 낙동강 인근 주민 2명 중 1명의 콧속에 조류독소가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지난 3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해 8월 20일~9월 12일까지 낙동강 중·하류 권역 농어민과 주민 등 9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운데 남조류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비율은 47.4%(46명)에 달했다.

환경부는 2022년부터 국립환경과학원이 매년 조류독소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공기 중 조류독소는 검출된 적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에는 객관적, 중립적 조사를 위해 한국물환경학회에 조사를 의뢰했으나 마찬가지로 공기 중 조류독소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환경부는 비강 내 조류독소 조사는 실시한 적 없지만, 공기 중 조류독소를 흡입하거나 수영·보트 등 수상활동을 통해 코로 유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는 ▲공기 중 조류독소 검출 여부 ▲비강 내 조류독소 검출 여부 ▲위해 가능성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물 속 조류독소 권고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공기 중 조류독소 권고 기준을 설정하고 관리하는 나라는 없다"며 "따라서 조류독소가 검출되더라도 어느 정도의 조류독소가 있어야 인체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기 중, 비강 내 조류독소에 대해 구체적인 기준이 없고, 위해성 연구가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조사와 다양한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관련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조사 논의를 위해 이용우 의원실, 환경단체 등과 다음주 중 첫 만남을 가지고 오는 8월 전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조사 결과는 연말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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