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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매출 39.3%, 영업익 500.7% 증가
[파이낸셜뉴스] HMM이 지난해 2022년과 2021년에 이어 역대 3번째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홍해 사태와 미국-중국 구간 물동량 증가에 따른 해운운임이 강세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HMM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9.3%, 영업이익은 500.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19 특수시기인 2022년, 2021년에 이은 역대 3번째 규모다.
작년 4·4분기 실적은 매출 3조1549억원, 영업이익 1조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3%, 2253% 증가했다.
HMM 관계자는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라며 "부채비율은 21% 수준으로 건실한 재무상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은 홍해 사태로 인한 해상운임 상승이 견인했다.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평균 2506으로 전년 평균 1005p 대비 14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초에는 3734p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운사의 손익분기점은 SCFI 1000 안팎이다. 지난해 SCFI 평균은 2506p로, 전년 평균 1005p 대비 149%나 증가했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중국 구간 물동량 증가로 전 노선에서 운임 증가 효과를 거뒀다"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1만3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신조 컨테이너선 12척을 미주항로에 투입하고, 멕시코 신규항로(FLX) 개설,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춘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 구축 등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대내외 변수가 다양해 실적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과 공급망 재편 가속화,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 전 세계 교역 위축 등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고 HMM은 설명했다.
경영 환경 악화에도 HMM은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예정대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대서양, 인도, 남미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2030 중장기 전략을 중심으로 선대 확장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친환경 규제 대응,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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