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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직무대행 "군 리더십 부재 장기화, 대비태세 지대한 영향"

뉴시스

입력 2025.02.11 16:34

수정 2025.02.11 16:34

"군 리더십 부재에 제한 없다면 거짓말" "국방장관 세워져 국방 리더십 발휘 기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1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1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육군참모총장 등 군 리더십 부재가 장기화되며 군사대비태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의 '계엄 이후 장관을 포함한 군 주요 지휘관들이 직무대행인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에 "군 리더십 부재에 제한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이어 "직무대리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군 리더십 부재 장기화가 우리 군 대비태세에 지대한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그런 것들(리더십 부재)이 조기에 해결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임무수행에 어떤 어려움이 있냐는 질문에는 "지휘관들은 전투준비, 부대관리를 실제 상황에 대비해 유지해야 하는데 대리체제에서는 결심하기 어려운 영역이 존재한다"며 "리더십 발휘에 한계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구속기소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2월 6일부로 기소휴직을 발령했다. 이들 사령관은 지난달 20일 보직해임심의를 통해 보직해임된 바 있다.


국방부는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열지 못하고 있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인사조치도 검토 중이다. 박 총장 또한 기소휴직 발령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 대행은 두 달째 공석인 국방장관직에 대해서도 "장관 부재가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국방문제에 있어 상당한 장애요인이 된다"며 "국방장관이 세워져 정상적으로 국방 리더십이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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