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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선후보 교체론'에 民 전남도당 "기회주의 책동"

뉴시스

입력 2025.02.11 16:42

수정 2025.02.11 16:42

"대선 때 근거없는 의혹 제기로 尹 승리 일조" "반성·성찰 없이 또 호남 민심 분열…가증스런 행태"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0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여는 제7공화국 시국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2.10.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0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여는 제7공화국 시국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2.10. pboxer@newsis.com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11일 "윤석열 내란이 불러온 정국 혼란을 정치 재개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이낙연씨의 기회주의적·분열적 행태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전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씨가 전날 광주 토론회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엉뚱하게도 이번 내란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하고, 검찰 독재 정권이 자행한 이재명 대표의 사법 피해를 왜곡하며 뜬금없는 대선 후보 교체론을 주장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또 "입에서 뱉어낸다고 모두 말이 되는 것이 아니다"며 "오히려 이낙연씨의 표현을 '윤석열과 이낙연 동반청산'으로 바꾸면 딱 들어맞는다"고 직격했다.


전남도당은 이어 "이씨는 민주당 소속으로 5선 국회의원, 전남지사,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 등 단 한 번의 희생도 없이 영광만을 누렸다"며 "그럼에도 지난 대선 과정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윤석열 승리에 일조했고, 한마디 반성이나 사과 없이 총선에서 명분 없는 탈당으로 광주·전남도민과 당원들을 분노하게 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총선에서 13.8% 득표라는 광주시민의 매서운 질책을 받고도 일말의 반성이나 성찰도 없이 또 다시 호남 민심을 분열시켜 민주정권 재창출을 위태롭게 하는 가증스러운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낙연씨의 발언은 내란 동조 세력이나 내란수괴 윤석열 변호인의 궤변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당은 "우리 국민은 이씨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의 사법 피해에 대해 온갖 날조까지 해가며, 누구보다 더욱 가혹하게 공격했던 것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4기 민주정권 창출의 결의를 다지고 있는 호남 민주세력을 분열시키려는 반역사적·기회주의적 책동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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