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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첫 연간 EBITDA 흑자 달성…수익성 개선 '선방'

뉴스1

입력 2025.02.11 16:56

수정 2025.02.11 16:56

(SSG닷컴 제공)
(SSG닷컴 제공)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신세계그룹 e커머스 SSG닷컴이 사상 최초로 연간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그룹 차원으로 e커머스 사업에 주력하면서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이마트에 따르면 SSG닷컴의 지난해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억 원 개선됐다.

영업손실은 7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303억 원)이나 줄였다. 특히 지난해 12월 일회성 비용(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83억 원에도 불구하고 손익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프로모션 효율화와 광고수익 증가, 물류비 절감이 주효했다.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6.1% 감소한 1조5755억 원으로 집계됐으나, GMV(총거래액)는 전년 대비 1.2% 소폭 줄어든 6조3485억 원을 기록하면서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시장경쟁 심화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올해 수익성 개선 작업을 유지하는 한편, 매출을 키워 외형 성장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로서리 분야는 '미식관'을 중심으로 단독 및 차별화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라이프스타일 분야는 고객이 열광하는 상품과 특화 버티컬 서비스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과 물류 협업을 통해 배송 권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배송 방식(당일배송, 익일배송)도 고도화해 신규 고객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올해도 수익성을 개선하고, 핵심 카테고리 차별화와 배송 서비스 강화에 집중해 신뢰도 높은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