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르헨티나 수도 51층 빌딩 화재로 큰 불길.. 32명 부상 최소 100명 대피

뉴시스

입력 2025.02.12 09:02

수정 2025.02.13 15:42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르누아르 타워2호 빌딩에서 화재 최고급 번화가, 전국 3위 초고층 빌딩 11층 에어컨서 발화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2월 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폭염이 심한 가운데 한 남성이 도로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33도에 달하는 무더운 날씨에 2월11일 시내 51층 빌딩에서 불이나 100여명이 대피했다. 2025.02. 12.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2월 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폭염이 심한 가운데 한 남성이 도로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33도에 달하는 무더운 날씨에 2월11일 시내 51층 빌딩에서 불이나 100여명이 대피했다. 2025.02. 1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폭염이 한창인 남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11일 (현지시간) 51층의 초고층 빌딩 화재로 최소 100명이 대피하고 32명이 연기를 마셔 긴급 후송되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번에 불이 난 르누와르 타워 2호 빌딩은 시내 번화가인 푸에르토 마데로 지역에 있는 건물로 소방 구조대와 의료팀 30여 개가 출동했다. 호흡 곤란 환자들은 즉석에서 산소 치료를 받았다.

화재가 난 건물의 환자 가운데 3명은 아르게리히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수도 비상의료 지원서비스(SAME)의 알베르토 크레센티 단장은 말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 경찰 소방대의 디에고 코리아 대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화재가 11층의 기계실 중 건물 전체의 에어컨 설비가 있는 곳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이 기계실에는 천정에 환기구들이 있는데 그 통로로 불이 다른 층에 까지 번져 나간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정확한 화인은 조사 중이라고 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본사를 둔 일간지 '라 나시온'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불이 난 고층 건물은 2012년 완공된 아파트로 51층이며 높이가 172미터가 넘는 초고층이라고 한다.


한 가구의 넓이가 175평방 미터나 되는 이 아파트는 시가 100만 달러 ( 14억 5,250만 원)가 넘는 아르헨티나의 고급 주거 공간으로 부유층 아파트의 상징처럼 알려져 있는 곳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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