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크래프톤(259960)이 사상 최대 실적에도 급락 중이다.
12일 오전 9시 39분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3만 7000원(9.87%) 내린 33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약세는 크래프톤의 밸류에이션 확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 영향으로 해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PUBG) 외 신작을 통한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 증명 없이는 밸류에이션이 확장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높아진 과금 피로도와 실적 기저로 인해 올해 PUBG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이라며 "올해 기준 20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상승 여력을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41.8% 늘어난 2조 70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4% 증가한 1조1825억원을 달성했다.
크래프톤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은 건 사상 처음인데, 이는 'PUBG: 배틀그라운드' 매출 성장 영향으로 풀이됐다.
다만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증권사도 있다. SK증권은 "올해 배틀그라운드(PUBG)를 통한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50만 원으로 19%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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