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대전서 국화 나눔 추모 행렬

뉴시스

입력 2025.02.12 11:41

수정 2025.02.12 11:41

[서울=뉴시스]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김하늘(8) 양을 추모하는 지역 사회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근 꽃집 사장 A씨가 '국화 나눔'을 하겠다고 나섰다.(왼쪽‧인스타그램 캡처). 11일 오후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정문 옆 담장에 추모 국화꽃과 문구가 놓여 있다.(오른쪽‧뉴시스 DB).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김하늘(8) 양을 추모하는 지역 사회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근 꽃집 사장 A씨가 '국화 나눔'을 하겠다고 나섰다.(왼쪽‧인스타그램 캡처). 11일 오후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정문 옆 담장에 추모 국화꽃과 문구가 놓여 있다.(오른쪽‧뉴시스 DB).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초등학교 1학년생 김하늘(8) 양이 40대 여교사에게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역 사회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SNS(소셜미디어)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 인근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사장 A 씨는 국화 나눔을 시작했다.

A 씨는 이날 꽃집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인근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밤새 슬프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동네 주민으로서, 비슷한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꽃 시장에 들러 가족과 헌화할 국화를 사다놓았다"며 "여유 있게 샀으니 필요한 분들에게 나눔 하려 한다"고 했다.

이날 초등학교 앞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문 앞에 마련된 공간에는 이른 아침부터 꽃다발과 인형, 간식 등이 놓였으며, 손글씨로 적힌 편지도 눈에 띄었다.


한 시민이 남긴 편지엔 "아가야, 어른으로서 너무 미안해. 무서움 없고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렴"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김 양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학교 측은 오는 14일까지 휴교를 조치했으며, 대전시교육청도 이날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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