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는 지난 10일 한 어르신이 고인이 된 아내가 남기고 간 예금을 뜻깊은 곳에 사용하고 싶다며 1000만원과 함께 저금통에 모아둔 5960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어르신은 지난 1월 상속 서류를 발급하기 위해 연지동에 방문했다가 성금 기부 의사를 밝혔다.
기부자는 40여년간 교직 생활을 했고 부부가 연지동에 52년간 거주했다.
작년 12월 아내가 떠나기 전 생전에 여유가 생기면 이웃돕기를 하자는 얘기를 종종 나눴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금은 한부모가정의 청소년 3명에게 '영운 장학금'으로 10개월간 초록우산을 통해 정기 후원하게 되며, 홀몸 어르신 한 분에게는 공동모금회를 통해 생활용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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