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얼빈=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예선 라운드로빈에서 파죽의 7연승을 질주, 예선 1위를 확정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설예지, 리드 설예은(후보 김수지)로 구성된 한국은 12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라운드로빈 7차전에서 필리핀에 11-3 대승을 거뒀다.
같은 날 오전 카자흐스탄을 6-2로 제압했던 한국은 이날 필리핀마저 잡고 7연승을 질주, 13일 열릴 카타르와의 라운드로빈 최종전과 상관없이 예선 1위로 4강에 오르게 됐다.
이번 대회 컬링 여자부엔 9개국이 참가, 라운드로빈을 거쳐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4강과 예선 1위를 여유롭게 조기 확정한 한국은 카타르전서 '라운드로빈 전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13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와 최종전을 치른 뒤, 같은 날 오후 8시 라운드로빈 4위 팀과 준결승전을 갖는다.
결승전은 폐막일인 14일 오후 2시 열린다.
한국은 1엔드에서 먼저 2점을 땄지만 2엔드에 바로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엔드에서 한 번에 4점을 쓸어 담았고, 4엔드에선 선공이었음에도 3점을 스틸하며 승기를 잡았다.
필리핀이 5엔드에 1점을 추격했지만 한국이 6엔드에 2점을 더 따내면서, 필리핀은 백기를 들고 7엔드를 치르기도 전에 경기를 포기했다.
한국 여자 컬링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07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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